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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완독한 판타지 소설 다섯 가지

최초로 읽고 완독한 판타지 소설 5가지는?

거슬러 올라가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까지 소급되겠지만 처음 읽을 당시에는 (국민학교초등학교 입학 전후였으니 당연하게도) 판타지라는 개념도 없었고, 그저 어린이용 동화책들 중 하나였을 뿐이니까 제외하겠습니다. 제가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읽은 책들에서 꼽겠습니다. 음... 그러고보니 실제로 읽은 판타지 소설은 그리 많지 않군요. 항목 사이에 몇 년이나 갭이...

○ 로도스도 전기
당시 국내에는 마계마인전이라는 怪한 제목으로 출판된 소설이죠. 일러스트라고는 캐릭터 소개의 섬네일이 전부였고, 그걸 보며 왜 이런 그림이 나왔을까 고민했었습니다. 그 후에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애니메이션(13화 = 2화 x 테이프 5장 이라는 소설 제목 변경 센스만큼이나 怪한 공식을 가르쳐준)을 발견하고 답을 찾았죠.

○ 드래곤 라자
RPG MOOK에서 알게되어 보기 시작했고, 이영도씨의 이 소설을 통해 RPG와는 별개로 판타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봤자 실제로 읽는 판타지 소설은 얼마 안되는, 무식한 말로 이영도 빠돌이입니다만. 출판 전이었던 당시에 하이텔에는 출판 준비로 앞 챕터 3개 쯤이 삭제되어있었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재미있게 읽었었는지... 지금에 와서 드래곤 라자는 소설의 내용보다 소설 출판 그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죠.

○ 실마릴리온
반지의 제왕이 아닙니다. 그건 아직까지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죠(50주년판에도 먼지가...). 실마릴리온의 중심이라면 역시 Beren과 Luthien의 모험, 크으~

○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애니메이션을 보고 원작을 보고 싶었는데 마침 某 동호회에 번역이 올라와서 읽었죠. 몇몇 분에 의해 엠브리오 침식까지 번역이 올라왔다가 라이센스 소식에 전부 삭제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 용의 신전
고3, 한창 스트레스에 치이고 있을때 스트레스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켜준 책. 읽던게 아까워서 끝까지 읽자고 오기를 부리다가 결국 6권까지 보고 집어던졌죠. 후에 서점에서 7권(완결)을 읽고 아픈 기억이 되살아났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 쓰면서 다시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군요.

by 한님 | 2005/05/14 11:13 | | 트랙백(1) | 덧글(6)

Tracked from 란필 死易生難 墨隱筆 at 2005/05/21 20:13

제목 : 처음 완독한 판타지 소설 다섯 가지
오늘도 오빠 블로그에서 보고 주제를 정했다. 평소대로라면 <about 란필> 에 적겠지만, 오늘은 판타지 소설에 대한 글이니까. &nb...more

Commented by 키키모라 at 2005/05/14 11:17
그거... 양국의 지름신 교단에서 합동으로 지른걸 아직 못보신거군요 ;ㅁ;
Commented by 한님 at 2005/05/14 11:19
키키모라// 아주아주아주아주 천천히 보고 있죠. 게다가 요새는 사놓고 못 읽은 책이 한두 개가 아녜요. ㅠ_ㅠ
Commented by lchocobo at 2005/05/14 11:33
판타지...라는 장르가 실은 꽤나 광범위하면서도 부정확하다고나 하다고 생각합니다....있을 수 없는 일의 소설이 판타지라면 세상 모든 소설은 모조리 판타지가 될 수도 있고....
이영도씨 소설은 열심히 사 모으고 있지만, 가즈나이트-용의 신전 2연타에 한국의 소위 '판타지 소설'에 미련을 버렸습니다. 이젠 아예 덮어두고 그런건 안봅니다...[;;]
Commented by 도박면상 at 2005/05/14 11:48
젤라즈니 씨 책을 보고 있자면 머리가 어지러워 질때가 있습니다.;
Commented by 디프군 at 2005/05/15 00:21
음... 드라는 대략 고딩 문학책에 실린다고 작년에 떴었는데 감감 무소식 ㄱ-(...)
Commented by 한님 at 2005/05/15 13:10
lchocobo// 저 경우에는 '있을 법한 일'을 일반 소설, '있을 수는 없는 일'을 판타지 소설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가장 넓은 범주의 판타지죠.

도박면상// 우.. 엠버연대기를 펼친 직후부터 책 읽을 짬이 안나고 있습니다. OTL

디프군// 귀여니 책이 방송 교재에 쓰이는 시대니까 이슈가 안되는 것 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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