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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몽

낮에 계속 꾸벅꾸벅 졸다가 결국은 휴게실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꽤 자버렸습니다. 그런데 좋지 않은 꿈을 꾼 덕분에 그리 푹 잔 느낌은 들지 않네요. 꿈을 꾸고 잠을 깨었다가 다시 십 여 분 더 자면서 그 내용을 거의 잊어버렸지만, 무언가 괴롭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버리는 내용의 꿈. 그리고 과거에서 몇 차례 비슷한 내용을 꿈을 꾸었던 기억. 세세한 내용이나 후반부의 몇 가지 소품은 휴게실 풍경의 영향으로 왜곡되었으니 완전히 같은 꿈은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비슷한 꿈, 같은 줄거리의 꿈, 수 년 전에서 반복된 꿈. 무언가의 암시가 담긴 꿈이었을까요. 옛날 그러한 꿈을 꾸었을때 무슨 일이 벌어졌었나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그리고 기억이 내게 말하길,
별 일 없었군요. 오늘도 별 일 없으려나 봅니다. 개꿈으로 치세요.

by 한님 | 2005/07/04 16:16 | 한님 | 트랙백(1) | 덧글(3)

Tracked from 수달의 보금자리 at 2005/07/04 17:42

제목 : 내가 꾸었던 반복되는 꿈.
백일몽 저도 반복되는 꿈을 몇가지 꾼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절대로 잊혀지지 않은 꿈이 한가지 있습니다. 뭐.. 매일 반복해서 꾸었다거나 한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강렬한 인상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죠. 여기서부터는 접혀 있는 부분입니다. 꿈의 내용은 지극히 단순합니다. 나는 어떤 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땅은 황토색의 거친땅이죠. 바짝 메말라 있는 황갈색의 땅에 석양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시선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땅바닥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곳에 석양에 비친 길다란 그림자가 ......more

Commented by lchocobo at 2005/07/05 17:03
예지몽, 샤먼! (퍽퍽)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07/05 18:57
헉, 마지막 반전에 .... 재밌게 읽었습니다. ^_^
Commented by 한님 at 2005/07/05 20:40
lchocobo// 결국 그대로 되었답니다.

직장인// 재밌으셨다니 다행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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