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어봤더니 별로 좋은 꿈이 아니더군요. 아니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길몽인가? 꿈 내용을 이야기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길래, 꿈 내용을 씁니다. 아니아니 이야기해야 꿈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혼란 중)
노약자나 임산부, 심장이 약하신 분은 열지 마세요.
어젯밤, 아니 오늘 새벽이겠군요. 꿈의 마지막에 알람으로 깼으니까요. 여러가지 스토리(?)가 복합되어있었지만 결론(기억에 가장 많이 남는 대목)은
안구가 빠져 애꾸가 되는 꿈이었습니다.
어떤 사고 없이 문득 오른쪽 안구가 빠져나갔습니다. 그것도 영화 등에서 보이는 것처럼 하얀 탁구공 모양으로 빠진 것이 아니라, 안구 주변과 시신경을 감싸고 있는 근육 덩어리(그런데 실제로 안구에 시선을 조절하는 근육 이상으로 그렇게 붙어있던가?)들까지 딸려나온 것입니다. 물론 꿈이었기 때문인지 도려낸 듯한 이것에 피도 없었고 저도 당황하기는 했지만 까무러치게 놀라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오른쪽 눈꺼풀은 감겨있었으니까 도려내진 것이 아니라 빠진 것도 맞는 것 같네요. 어쨌든 처음에 빠졌을 때는 다시 주섬주섬 주워다가 눈에 끼웠습니다(이상한 것은 꿈 속의 저는 안경을 쓰지 않아서 그냥 눈을 뜨고 꽂아넣었습니다). 물론 꿈이었으니까 빠진 안구의 시신경이 끊어져 있었지만 시력도 원래대로 회복되었죠. 하지만 이런저런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오른쪽 안구는 다시 빠졌습니다. 이번에는 20명 정도가 있는 집인지 어느 건물인지였는데 빠진 안구가 도무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혹시 내가 아까의 일에 겁먹어서(?) 착각하고 그냥 오른쪽 눈을 감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오른쪽 눈을 살짝 떠보았습니다. 오른쪽 눈에 전혀 보이는 것이 없었고 거울 따위를 보지도 않고 안구가 없어진 것을 확신했습니다. 이리저리 찾아해메다가 누군가가 '이거 네 꺼 아냐?'라고 물어봐서 건내줘서 다시 눈에 꽂을 수 있었고 그 무렵에서 8시를 알리는 알람에 잠에서 깨었습니다. 안구를 받기만 하고 깼는지, 시력을 회복하고 깼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흔히 신체에 이상이 있는 꿈은 그 부위가 불편한 자세로 자고 있을 때(어깨가 눌려서 팔이 저린 상태로 자면 팔이 없는 꿈을 꾼다던가)에 꾼다고 알고 있는데 저는 딱히 얼굴이 바닥에 눌려서 눈이 압박을 받는 자세로 자거나한 건 아니었습니다.
눈병이 나거나 눈이 빠지는 꿈은 앞에 난관이 가로 막는 꿈이라고 하고, 소경이 되었다가 눈을 뜨는 꿈은 난관을 헤쳐나가는 꿈이라고 하네요. 그럼 눈이 빠져 (소경이 아니라) 애꾸가 되었다가 회복되는(그것도 두 번이나) 꿈은 정체가 뭘까요.
길몽일까요, 흉몽일까요.
도박면상// 아직 묘사력이 부족합니다.
글로리ㅡ3ㅢv// 그랬다간 영원히 꿈에서 못(안) 벗어나는 것 아닐까요.
이솔레스티// 간단명료한 해몽이로세.
산왕// 어디까지나 꿈이니까요(먼산).
기분나빠 억지로 꿈을 깨버리는 괴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