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신] 재단 이사장실에서 '변칙' 수여식 - 오마이뉴스
오늘 사건이라 계속 뉴스가 갱신되고 있습니다.
제가 무척 싫어하는게 양비론이지만 여기에서는 양비론으로 한 토막.
학교, 바보다. 삼성 기부금 많이 받아서 백주년 기념관(삼성관) 짓고, 개교 백주년을 맞이하는 이 시점에서 이건희 회장에게 명예 박사 수여하면서 "명예 학위가 기부금의 반대급부는 아니다"라고 주장하면 누가 믿어줄까. 너무 많이 써먹은 수법이긴 하지만 '건물은 결국 학생 여러분의 것입니다'라고 하는게 차라리 낫겠다. 그리고 뜬금없는 철학 박사도 앞뒤가 안 맞지 않나. 차라리 경영학 박사가 시점상으로도 적당하지 않았을까. 그건 누군가 반대해서인가.
학생회, 뭐라 할 말이 없다. 명예 학위라는게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그가 명예 학위를 받는다고 해서 우리에게 선배로서 무엇을 요구하겠나, 아니면 선배로서 무엇을 해주겠는가. 그리고 불합리한 경영방식이 학위 수여 반대의 이유라고 했나. 철학 박사(그것도 명예)라는게 도덕적으로 고고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위대한 증명서였는가. 그 끝도 모를 자만심의 근거는 무엇인가.
학교는 얻어먹은 것을 학생들과 나눠라. 혼자 꾸역꾸역 먹는 동안은 욕도 같이 먹을 뿐이다. 학생회는 보다 냉정하고 설득력을 갖추는 방향으로 대항하라. 아무리 스스로가 정당하다고 느껴봤자 외부의 시각에 그렇게 보이도록 만들지 못하면 근거없이 투쟁하기 위해 투쟁하고 이에 부화뇌동하는 것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내게 내가 옳다'고 하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는다.
이어지는 글. 내일 백주년 행사에 나갈까합니다. &
백주년 기념식 다녀왔습니다.
멍해지는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등록금 동결'같은거 하면 학생들은 좀 조용해 질텐데..
근데 백주년 기념관 안에는 뭐가 있는건가요;;
사학 재단이 다 그렇고 그런 건 알고 있지만...
skan// 뭔가 멀티미디어의 시설들이 들어차는 모양이던데요... 어차피 본교 한복판 건물이라 저희 공대랑은 인연이 없을듯. -_-a
아둥아둥// 잇속을 '적당히' 챙겨야하는데 말입니다.
전 그렇게 알고 있어서 그런건지 학생회의 주장이 이해가 안갑니다.